자신의 공약마저 내팽개친: 장석웅 전남교육감의 작은 학교 죽이기

최근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적정규모학교’와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정책들은 장석웅 교육감이 전교조 위원장(2011~2012년) 시절에 주장한 ‘작은 학교 살리기’에 역행한다. 지난 3월 전남교육청이 발표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에 따르면, 2022학년도부터 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원아수가 현재 4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변경된다. 이렇게…

초등교사가 보는 아동학대: 부모의 잘못을 넘어 정부의 방임에서 비롯된 일

공적 보육·돌봄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6일 초등돌봄전담사들이 학교돌봄 지자체 민간위탁 반대, 공적돌봄 강화, 상시전일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조승진   필자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지정된 초등학교 교사이다. 학교에서 십수 년 근무하면서, 다양한 아동학대 사례를 봤다. 내가 본 아동학대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이나 심지어 성학대도 있었지만, 그와 꼭…

추석 앞두고 교사 호봉 삭감, 임금 환수 강행한 교육청들

추석이 다가오지만 호봉 삭감으로 임금이 줄고 심지어 이미 받은 임금을 반납해야 하는 교사들의 마음은 비통하기만 하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인천의 한 기간제 교사는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330만 원을 교육청에 반납했다. 15년간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로 일한 인천의 또 다른 교사는 9월 급여가 무려 3호봉이나 삭감됐다….

(성명서)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원하는 교육을 포기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함께 저항하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대 입학 포기에 부쳐   2020년 2월 7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숙명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변호사가 되어 사회적 약자한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쏟아내고 혐오를 부추긴 일각의 목소리 앞에 멈춰야 했다. ‘폭풍 같은 일주일’을 보내며 두렵고 괴로웠을…

(성명서)전교조 교사 4명에게 국가보안법 유죄 판결한 사법부를 규탄한다.

지난 1월 9일 대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 4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교사 4명은 자동 면직돼 교단을 떠나야만 한다.  검찰은 전교조 내에 모임을 만들고 통일 교육에 힘써 온 이 교사들을 ‘이적단체 구성’과 ‘이적표현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 2심 법원은 이적단체 구성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한 것이다.  그러나 법원이 문제 삼은 ‘이적표현물’은 2005년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남북교육교류사업을 진행할 당시 북한에서 구입한 어린이 학습만화이다. 해당 책은 반입할 때 정부 허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 있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서 일반인들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을 소지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국가보안법의 본질이 사상 탄압법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 하에서도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가정보원이 프락치를 이용해 민중당을 사찰해 왔음이 지난해에 폭로됐고, 최근에는 민중당 당원 3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정치 토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이석기 전 의원도 여전히 석방하지 않고 있다. 만약 앞으로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된다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탄압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통일 교육에 헌신해 온 교사 4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대법원을 규탄한다. 시민적·정치적 권리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즉각 폐지하라. 2020년 2월 5일 노동자연대 교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