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자주성 침해, 투쟁 위축 시도: 규약 ‘개악’ 명령을 거부하자

최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 신임 지도부에게 규약을 ‘시정’해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해고자가 선출직에 포함된 것도 문제 삼으면서 전교조 규약을 ‘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노동부가 전교조 흔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2010년부터 전교조에 규약 ‘개악’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2010년 8월 대의원대회는 옳게도…

학교에서 동료들과 함께 운동 건설하기

“꼭 한 가지 당부할 말이 있어요. 벌떡 교사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초대 전교조 위원장이셨던 윤영규 선생님이 1994년 복직을 앞둔 우리에게 하셨던 말씀이다. 그러나 그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깨닫기에는 한참이 걸렸다. 전교조 조합원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현장에서 무언가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쫓길 때는 윤영규 선생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깊게 생각하지…

재앙을 낳을 민영화 반대한다

퇴임을 앞둔 이명박이 국민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월 중 수서발 KTX 사업자 모집공고를 추진하”고 사업자 선정은 박근혜 정부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인수위에 보고했다. 또한 관제업무를 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해 민간사업자가 철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선 전 “국민의 뜻에 반대하는 민영화는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던…

유치원 교사들이 5시간 수업 강제 지침에 항의하다

“우리가 얼마나 절절한 삶을 살았던지, 가슴 벅차 눈물이 난다.” 김은형 전교조 유치위원장이 한 말이다. 1월 22일, 세종시로 이전한 교육부 앞에 1천여 유치원 교사들이 모여 함성을 질렀다. 거꾸로 가는 박근혜 정부의 유치원 교육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유치원 교사들은 에듀파인, 각종 공문 등 행정 업무에 지쳐 “수업을 제대로 준비하기도 어려워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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